[뉴스메이커] '20년 美민주당 리더' 펠로시 2선 후퇴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간선거 패배로, 결국 민주당 하원 '1인자'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무려 20년 만에 당 지도부에서 내려오는 건데요.<br /><br />낸시 펠로시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"유리천장을 깬 살아있는 역사다" 낸시 펠로시 의장에 대한 평가입니다.<br /><br />35년 전까지만 해도, 그녀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47세 늦깎이로 정치에 입문한 후, 80대인 지금까지 정치인으로 살았는데요.<br /><br />그녀의 정치 인생은 기록의 연속이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 무려 20년 동안 당을 이끌어온 그녀는, 2007년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에 선출됐는데요.<br /><br />두 번이나 하원의장을 지냈을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펠로시 의장이 남긴 정치적 발자취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첫 하원의장을 지낼 때,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두 번째 하원의장 재임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칠게 대립하면서 두 차례나 탄핵안을 처리하는 모습으로,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,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판문점을 찾아 북한 핵실험과 인권 문제에 '돌직구'를 날리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두고 "역시 한다면 하는 분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권력자의 자리엔 영원히 머물 수 없는 법이죠.<br /><br />얼마 전에 있었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주며, 펠로시 의장 지도력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원의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에도 당내에선 세대교체 압박이 강해졌고, 결국 펠로시 의장이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대담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. 저는 다음 의회에서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"이제 새로운 세대가 이끌 때다" 펠로시 의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남긴 말입니다.<br /><br />그가 앞으로 행보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82세인 펠로시 의장!<br /><br />그녀의 아름다운 퇴장이, 새로운 세대에게 대담한 미래를 열어줄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미국의회 #민주당 #낸시_펠로시 #하원의장 #중간선거 #트럼프_탄핵안 #세대교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